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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 저하 신호, 50대 후반부터 급증... "알츠하이머 검진 앞당겨야"


알츠하이머와 관련된 혈액 속 이상 신호가 60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빨라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이요클리닉 연구팀은 성인 2,082명의 혈액 검사, 뇌 영상, 인지 기능 데이터를 분석해 알츠하이머 관련 지표들이 특정 나이를 기점으로 변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를 언제부터 검진해야 가장 효과적인지를 과학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알츠하이머는 뇌에서 특정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쌓이면서 뇌세포가 서서히 손상되는 질환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부터 뇌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최근에는 뇌를 직접 촬영하거나 척수액을 뽑지 않아도 혈액 검사만으로 이 변화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연구팀은 미국 미네소타주 지역 주민 2,082명(중앙값 나이 71세)을 대상으로, 혈액에서 측정할 수 있는 알츠하이머 관련 단백질 수치와 뇌 영상, 기억력·사고력 검사 결과가 나이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 분석했다.

분석 결과, 지표마다 변화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는 특정 나이가 있었다. 뇌세포 손상을 반영하는 GFAP(신경교세포 손상 지표)는 68.1세, NfL(신경섬유 손상 지표)은 70.7세, 알츠하이머의 핵심 원인 물질인 타우 단백질 지표는 67.2세를 기점으로 증가 속도가 빨라졌다. 뇌에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 덩어리 아밀로이드가 쌓이는 속도는 이보다 이른 62.3세부터 빨라졌다. 기억력, 사고력 저하는 가장 이른 59.8세부터 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혈액 검사로 이상이 감지되기 전에 이미 인지 기능은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의 핵심 의미는 '언제부터 검진을 시작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데이터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혈액 지표들의 변화가 60대 후반~70대 초반에 집중된다는 것은, 이 시기가 알츠하이머를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적 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결정적인 시간임을 뜻한다. 특히 인지 기능은 60세 전후부터 이미 변하기 시작하는 만큼, 혈액 검사보다 더 이른 시점부터 기억력, 사고력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메이요클리닉 미셸 M. 미엘케(Michelle M. Mielke) 교수는 "혈액 지표의 변화가 60대 후반~70대 초반에 집중된다는 것은, 이 시기가 알츠하이머 위험을 선별하고 예방적 개입을 시작할 최적의 시점임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연구는 주로 백인 중심의 지역사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만큼, 향후 더 다양한 인종과 집단을 포함한 연구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Breakpoints in Alzheimer's disease biomarkers and cognition across the aging spectrum: The Mayo Clinic Study of Aging: 노화 스펙트럼에 걸친 알츠하이머 바이오마커와 인지 기능의 변곡점: 메이요클리닉 노화 연구)는 지난 4월 국제 학술지 '알츠하이머와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됐다.